상임위원장 배분.예결위 상임위화 이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17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본격협상에 착수했다.
양당은 이날 첫 회담에서 17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고 상임위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위 산하에 상설 소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하고 추후 설치될 국회개혁특위에서 논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문제,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 등에 대해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양당은 내달5일 국회의장단 선출 및 내달 7일 상임위원장 선출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원구성 협상을 마친다는데는 합의했다.
이에따라 양당은 3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4인회동'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할 방침이어서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국회의장의 경우 6선으로 17대 국회 최다선 의원인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이 확실시되고 있다.
2명을 뽑는 부의장 선출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1명씩 배분하자는 입장을 밝힌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을 배출한 당은 국회부의장직을 할애하지 말자고 주장해 논란을 벌였다.
부의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의 경우 5선인 김덕규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고, 한나라당에선 5선인 박희태, 이상득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단일화가 안될 경우 내달 2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현재 17개 상임위및 2개 특별위를 의석수 비율을 기준으로 배분한다고 가정했을 때 열린우리당은 우리당 11석, 한나라당 8석을, 한나라당은 우리당 10석, 한나라당 8석, 비교섭단체 1석을 각각 주장했다.
특히 양당은 현재 상설특위로 운영되고 있는 예결위를 일반 상임위로 전환, 타상임위와 겸직을 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한나라당 제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다만 양측은 예결위 상임위 전환 문제는 다른 상임위 정수조정 문제와 연관이 있는 만큼 도입여부를 신속히 결정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열린우리당은 운영, 법사, 재경, 정보, 행자, 교육, 건교, 문광,통외통위와 예결특위 등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법사, 문광, 재경,정무, 행자, 통외통, 교육, 건교위 등을 요구, 견해차만 확인했다.
박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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