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건설현장 소음·비산먼지 못 살겠다”

2019.09.29 20:03:00 8면

동두천 송내동 인근 주민들 시위
“일상생활 고통… 대책 마련하라”

시공사 “주변 단지들과 협의”

 

 

 

동두천시 송내동에 건설중인 송내 행복주택 건설사업을 두고 인근 주민들과 업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29일 주민과 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동두천 송내 행복주택 건설 현장과 인접한 송내아이파크 주민 30여명은 소음과 비산먼지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골조 공사 등으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창문 열기가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측이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소음 피해의 경우 자체 측정 결과 심할 경우 기준치인 65db를 훌쩍 뛰어 넘는 71db 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시공사측이 제대로 된 피해조사 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피해 아파트 관계자는 “시공사가 성실하게 현장 조사를 먼저 시행하고 사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후 주민들과 협상을 했으면 한다”며 “시 또한 주민의 피해를 확인하고 건설 현장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내년 6월 까지는 어느 정도 소음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소음 측정을 해가며 현장 관리를 하고 있다”며 “민원이 해결 될 수 있도록 주변단지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동두천=진양현기자 jyh@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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