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때 유전자검사 추진”

2019.11.06 20:11:25 15면

바흐 IOC위원장, 콘퍼런스서 밝혀
소변 도핑테스트보다 효율적
선수 복용약물 이력 상세 추적
WADA 승인하면 즉시 도입

갈수록 교묘해지는 선수들의 약물 사용을 근절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획기적인 유전자 검사를 내년 도쿄올림픽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6일 올림픽 관련 뉴스를 다루는 온라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WADA 월드 콘퍼런스에서 “도쿄올림픽에 건조 혈반(DBS)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유전자 서열 조사가 잘 이뤄진다면, 유전자 검사는 약물 사용 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체내에 남은 약물 사용의 흔적을 발견할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WADA가 유전자 검사 방법을 승인하면 도쿄올림픽에서 즉시 도입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영국 브라이턴대학 스포츠 과학·유전학과 야니스 핏실래디스 교수가 개척한 도핑 유전자 검사 연구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전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 도핑테스트보다 훨씬 분명하게 특정 경기력향상물질의 남용을 규명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수혈하거나 지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과 같은 적혈구 생성 촉진 금지약물을 사용한 결과 체내 유전 형질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감지한다.

IOC 의과학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핏실래디스 교수는 인체에는 약 2만1천개의 유전자가 있으며 이 중 수백개는 사람이 EPO를 복용하거나 수혈할 때 반응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어 유전 형질의 변화가 약물 복용 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지속한다는 점도 알아냈다.

결국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면 선수의 약물 이력을 상세하게 추적할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은 “약물 사용 발견과 억제를 극대화하고자 도쿄올림픽 경기 전 약물 검사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유전자 검사가 도쿄올림픽 개막 시점에 도입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적용될 경우를 대비해 유전자 표본을 수집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IOC와 WADA 등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부턴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바늘로 손가락 끝을 살짝 찔러 혈액 몇 방울로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식이므로 선수들도 불편한 소변·혈액 검사의 대안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존 소변·혈액 검사의 수집·수송·보관 절차와 비교해 유전자 검사는 덜 비싸고 보관 공간도 덜 차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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