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확진자 발생 보고 …공문서 형식 가짜뉴스 퍼져..

2020.01.31 17:04: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져 국민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공문서로 보이는 서류를 찍은 사진과 함께 ‘확진자 유출’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해당 서류에는 ‘관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 아래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3명의 이름 일부와 나이, 주소, 관계, 확진 경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2020. 1. 31. (금) 건강관리과’라는 문구와 ‘향후 계획. 관련 보도자료 배포(2.1. 토)’ 등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적혀있어 지자체나 보건서 등 관공서에서 작성한 공문서로 보인다.

 

그러나 이 문서는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에 적힌 추가 확진자 3명의 주소는 성남시와 화성시인데 두 지자체 모두 해당 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문서에 적힌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두 지자체의 상위기관인 경기도 역시 해당 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내용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문서처럼 2개 지자체가 합하여 보고되는 것은 상급기관 보고서인데 우리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형식의 문서가 없으며 내용도 거짓”이라며 “이러한 가짜뉴스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도 내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뉴스는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가중하는 만큼 엄정히 수사해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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