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막자” 무료 방역 팔걷은 수원 기업들

2020.02.03 20:27:32 18면

방역·청소 전문 사회적기업 3개社, 아동센터 등 소독
지역 보건소에 큰 힘… 市 “사회공헌 가치 실천 동참을”

수원의 방역 청소 전문업체들인 ㈜휴먼컨스, ㈜늘푸른세상, 이레산업 등이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무료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중시하는 기업으로 지자체가 지정한 사회적경제기업이거나 예비사회적기업에 해당한다.

지난달 31일 첫날에만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아파트 전체를 비롯해 수원의료원, 지역아동센터 7곳 등 9개 시설을 방역했다.

이날은 호매실동의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의 한 보육교사가 국내 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잠정폐쇄 되는 등 수원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어진 날이었다.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거쳐 간 시설이나 주택을 방역해야 하는 지역 보건소에 이들 기업의 무료 방역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소독 약품부터 방역 인력까지 지자체의 지원이나 도움 없이 온전히 기업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소독이 필요한 곳을 신속하게 방역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무료 방역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수원시 사회적경제 기업 네트워크 간담회’ 때 방역·소독 전문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무료 방역 작업을 하고 싶다고 시에 제안하면서다.

시도 이들 기업이 오래전부터 사회봉사의 하나로 지역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방역을 해 온 점을 인정해 방역 소독을 맡겼다.

휴먼컨스의 경우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발생했을 때도 수원의 시설들에 대해 무료로 방역 소독을 했다.

지현 휴먼컨스 이사는 “취약계층의 집을 청소하고 소독했을 때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회사 직원들에게 매우 큰 감동을 줬을 뿐 아니라 사회공헌의 가치도 느끼게 해주었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을 그대로 실천하는 기업들”이라며 “사회적경제 기업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