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에도 ‘이웃사랑’ 불 지핀 도민들

2020.02.04 20:16:54 18면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 3년 만에 100도 달성

‘희망2020나눔캠페인’
목표액 323억원 넘어
개인·법인 기부 늘어나

경기도내 기업 및 개인의 기부에 따라 온도가 올라가는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3년 만에 ‘100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까지 악재가 잇따른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4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기도내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 확산 등을 위해 경기사랑의열매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진행한 ‘희망2020나눔캠페인’(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에는 총 323억6천만원이 모금돼 목표액 323억원을 넘어서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되는 사랑의 온도탑은 316억원을 목표로 진행된 2018년에는 264억원 모금에 그쳤고, 2019년 역시 316억원이 목표였지만 226억원 모금에 그치면서 2년 연속 100℃ 달성에 실패했었다.

올해도 캠페인 종료 일주일을 남기고 모금액이 274억원에 머물러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도내 일선 시·군의 현물 기부 등이 최종적으로 모이면서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개인 기부가 전년도보다 1만8천499건 늘어나고, 법인도 401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 속에 신규 기부자들도 전년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기업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착한 일터’ 사업과 지자체별 ‘사랑의 온도탑’ 설치를 통한 자체 목표 설정 등도 목표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게 경기사랑의열매는 평가했다.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돼지열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3년만에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 소외된 이웃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특히 도내 시·군에서 직접 목표를 세워가며 적극 동참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모금된 성금은 투명하고 소중하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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