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격리 마친 우한 3차 교민들 일상으로…

2020.02.27 19:50:18 18면

148명 이천 국방어학원 퇴소
지역주민 30여명 환송 인사

이천시 국방어학원(장호원읍 이황리)에서 2주동안 격리 생활을 한 중국 우한 3차 귀국자들이 27일 밝은 표정으로 개인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교민들을 실은 45인승 버스 9대가 차례로 국방어학원 정문을 빠져나왔고, 미래이천시민연대 등 이천 주민 30여명이 이들을 배웅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교민 배웅을 위해 국방어학원을 찾은 최병재 미래이천시민연대 실무위원장은 “교민들이 긴장감 속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모두 이천 손님인 만큼 조촐하지만 환송 인사를 하기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교민들이 탄 버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역주민들은 손을 높게 흔들며 “안녕히 가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쳤고, 교민들도 화답하듯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면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 국방어학원 입소자는 “오늘 교민들과 처음 대면했는데 표정이 굉장히 밝아 보였다.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퇴소 전 9시 30분∼10시쯤 국방어학원에서 간단한 환송 행사를 가졌다.

환송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장호원읍 주민대표 등이 함께했다.

진 장관 등은 안내방송을 통한 축하 인사와 생활관 앞 작별 인사를 건넸고,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역 특산물인 임금님표 이천쌀과 함께 서한문을 보내 퇴소를 축하했다.

교민들은 4개 권역별로 이동해 주요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갔다.

이날 국방어학원을 퇴소한 인원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지난 12일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총 148명이다.

/이천=방복길·김현수기자 khs93@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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