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천시 트위터 해킹 수사 착수

2020.03.01 19:32:14 19면

‘대통령 탄핵 촉구’ 글 게시 논란
시 “포천에서 로그인 기록 확인”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경기남부지방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과천시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탄핵 촉구’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지난 28일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안을 인지한 경찰은 내사에 들어갔고, 이후 과천시는 경찰에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적 단서를 파악해 수사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0시 48분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gccity_twit)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 함께 올라온 링크를 클릭하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 게시물로 연결된다.

지자체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과 국민청원 링크가 게시되자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과천시는 게시물을 한시간여 만에 삭제하고 트위터와 공식 블로그에 “트위터의 게시글은 과천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어 김종천 과천시장은 28일 오전 자신의 폐이스북 계정에 “과천시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현재로서는 불상자가 포천시에서 (27일 오후) 10시 48분 로그인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고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해 경위를 밝히겠다”고 글을 올렸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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