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코로나19 직격탄

2020.03.02 20:28:46 5면

현대차, 국내 판매 26.4% 감소
기아차, 국내외 판매 5% 줄어
쌍용차, 내수 줄고 수출은 늘어
르노삼성·한국GM도 低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자동차 업계가 울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사상 초유의 공장 전면가동 중단 사태와 국내외 수요도 급감하며 7년만에 내수 4만대 이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완성차 판매가 국내 3만 9천290대, 해외 23만 5천754 대로 모두 27만 5천44대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2012년 8월(3만5천950대) 이후 처음으로 4만대 이하로 줄어들었다.

세단 판매는 1만 5천507대로 19.8% 감소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천550대로 2.2% 감소하며 가장 선방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천22대로 -11.6%, 아반떼 2천575대로 -48.2%를 나타냈다.

레저용차량(RV)은 9천616대로 30.2%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싼타페 2천978대·-57.6%, 팰리세이드 2천618대·-54.6%, 투싼 1천534대·-41.8% 등이다. 다만 수소전기차 넥쏘만 443대로 515%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2월 18만7천844대로 작년 동월보다 5.0% 줄었다. 국내 2만 8천681대, 해외 15만 9천163대로 각각 13.7%와 3.2% 감소했다. 특히 기아차 내수 판매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월(2만5천184대)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K5(4천349대)가 3개월 연속 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작년 동월에 비해 56.0% 늘었지만 전월보단 46.0% 감소했다.

쌍용자동차의 2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7천141대로 1년 전보다 24.7% 감소했다. 내수가 5천100대로 32.7% 감소하고 수출은 2천41대로 7.3% 늘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품(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평택공장도 7일간 문을 닫아야했으며, 국내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자동차 시장도 침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자동차의 2월 완성차 판매가 7천57대로 전년 동기대비 39.8% 감소했고 한국지엠(GM)은 2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2만8천126대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4.0% 줄었다.

/방기열기자 red@
방기열 기자 re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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