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예뻐서”

2020.03.17 20:33:55 19면

4·7세 남매 자기집 데려가
경찰, 40대 남성 긴급체포

길거리에서 마주친 어린 남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7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A(4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안산시 한 길거리에서 만난 남매 B(7)군과 C(4)양을 인근 식당으로 데려가 밥을 먹인 뒤 부모 동의 없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혐의를 받는다.

A씨와 남매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조사됐다.

당일 오후 9시 15분쯤 남매의 어머니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벌여 이날 오전 2시쯤 A씨 자택에서 그를 붙잡았다.

남매는 발견 당시 자고 있었으며, 이들 몸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예뻐서 잠시 데리고 있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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