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범 잡은 용감한 시민 일산동부경찰서, 시민경찰로 선정

2020.03.19 19:13:00 10면

 

 

 

고양 일산동부경찰서가 19일 보이스피싱 사범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A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함께 경찰 흉장 모양을 본뜬 미니흉장(뱃지)을 전달했다.

이날 표창장을 받은 A씨는 지난 12일 피해자가 1억3천만원 상당의 돈을 인출한 뒤 대문 앞에 내놓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보던 중 돈을 들고 달아나던 피의자를 발견하고는 50m가량 추격해 검거한 뒤 출동경찰관에 인계했다.

당시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공무원인데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해가는 사람이 있으니 피해보지 않으려면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 대문 앞에 놔둬라”라는 말에 속아 1억3천만원 상당을 인출한 상태였다.

임병호 일산동부경찰서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범인 검거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시민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일산동부경찰서는 전 직원들과 함께 시민 치안유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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