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사 먹는게 꺼림칙해서… 국민 10명 중 8명 ‘집밥’

2020.03.22 19:58:00 5면

코로나19 사태로 생활습관 변화
‘집밥’ 이용 비중 83%로 증가
‘외식’은 지난해 대비 19.1% ↓

건조기·의류관리기 판매 급등
홈트레이닝 렌탈 상품도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자 외출활동을 자제한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이 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며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헬스장을 찾아 운동하는 대신 집에서 간단한 운동기구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의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식소비 변화 조사’를 공개하며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두 차례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집밥’을 이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23.5% 증가한 83%로 나타났다.

반면 식당 및 외부에서 끼니를 해결한 경우는 지난해 대비 19.1% 감소했고 테이크아웃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도 전년 대비 4.3% 줄었다.

CJ ENM 오쇼핑은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홈트) 렌털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고 지난 17일 밝힌 바 있다. 봄이 다가오며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운동 상품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홈트레이닝 관심이 늘어나자 SK브로드밴드는 소비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간 B tv에서 ‘홈힐링 특별관’을 긴급 편성해 피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관련 170여편의 VoD와 개인맞춤형 홈트레이닝 서비스 ‘핏데이(Fitday)’ TV앱을 제공한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전 판매 순위도 변화가 생겼다.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며 ‘3대 세척 가전’으로 불리는 건조기·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 등 매출이 상승했다.

22일 이마트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건조기·의류관리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26.6%, 3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조기·의류관리기가 포함된 ‘패브릭 케어’ 가전은 지난해 가전 매출 6위에서 올해 2위까지 4계단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6일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개학을 실시하기에 앞서 국내 코로나19 방역과 외출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적극적인 국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방기열 기자 red@

 

방기열 기자 red@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