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레이더 이용 뒷좌석 승객 감지 시스템 개발

2020.03.22 19:58:00 5면

자율주행 차량 내부 센서 기술 한단계 진보

 

 

 

현대모비스가 레이더를 이용해 뒷좌석 탑승객을 감지하는 시스템(ROA·Rear Occupant Alert)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적용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ROA시스템 이전에는 뒷좌석 탑승객 감지를 위해 아동용 카시트 무게 센서 또는 초음파 센서를 활용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레이더는 감지 정확도를 대폭 형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ROA는 뒷좌석에 동승자가 남아 있으면 문을 닫을 때 소리나 계기판, 스마트폰을 통해 운전자에게 인지시킨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ROA를 통해 여름철 발생하는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예방과 함께 자율주행 시대의 기술 활용도를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ROA는 고전압선이나 철도 인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전자파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성인과 영유아, 반려동물까지 구분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밝혔다. 특히 카메라 센서는 담요로 덮은 영유아를 인식하지 못하는데 레이더는 옷을 투과해 탑승객의 흉부와 혈류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인식해 보다 정확히 측정 가능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매년 50명의 영유아 열사병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22년부터 감지 센서를 신차에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전무)은 “자율주행 기술의 한 축인 차량 내부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 안전을 고려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탑승객의 체형과 위치를 고려한 능동형 에어백, 심박을 측정해 심정지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기술 등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기열 기자 red@

 

방기열 기자 re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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