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원구성 협상 '進退兩難'

2004.06.16 00:00:00

천정배, "원구성 뒤 투표로 결정"
남경필, "약속무산…정치의도 내포"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를 원구성 이후 국회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이 '예결위 상임위화' 약속을 원구성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은 부당한 주장"이라며 "이 문제가 더 이상 협상의 걸림돌이 돼선 안되는 만큼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 마련 차원에서 이같은 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그동안 예결위는 예결산 심의보단 정치투쟁의 장으로 악용돼 온 우려가 남아 있고 특히 정책과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인 지 등의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돼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상임위화를 약속하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회 전원위원회를 소집, 예결특위의 상임위화를 결정하자는 것은 약속위반"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 부대표는 "천 대표가 전원위원회를 들고나온 것은 수의 힘으로 예결위 상임위화 약속을 무산시키겠다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부대표는 그러나 "공청회를 통한 공론화엔 반대하지 않는다"며 "이번 주말쯤 TV토론을 통해 어느 당의 주장이 옳은 지 밝히자"며 TV토론 개최를 제안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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