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지구 신봉1로 삼성쉐르빌에 사는 영국 유학생 29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용인 49번 환자)은 지난 25일 영국에서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입국해 집으로 간 뒤 27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와 28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체채취를 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공항에서 부모가 가져온 차 2대 가운데 1대를 혼자 몰고 집으로 갔으며, 집에 도착해서도 혼자 생활해 가족 간 전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전날 확진된 57세 여성(용인 외 15번 환자·기흥구 상하동 수원동마을 쌍용스윗닷홈 2단지 거주)의 남편(61세·용인 50번 환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스페인의 친지를 방문하고 지난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아내만 입국 전부터 발열, 오한,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공항검역소에서 검체채취를 받고 28일 확진됐다.
남편은 혼자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뒤 28일 오전 11시 30분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고, 결국 29일 오전 8시 3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용인시 확진자는 총 50명으로 늘었다./최영재 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