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공개…시장원리 훼손안해"

2004.06.17 00:00:00

"민주당 합당…스스로 결정할 일"
천정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7일 "아파트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설사 원가를 공개한다해도 시장경제 원리를 본질적으로 훼손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지 못하고 아파트값이 안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당정간에 이견이 있는 만큼 당정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분양원가 공개가 장사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소신관 상반된 것이어서 당청간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점쳐진다.
천 대표는 "신행정수도 건설문제는 대통령선거와 여야 합의를 통한 특별법 제정으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라며 "20년가까이 걸리는 국가적 사업을 국민여론이 바뀐다고 오락가락하면 국정 난맥상이 커진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관 형제당이지만 탄핵에 가장 앞장선 정당이기도 하다"며 "정책면에선 얼마든지 공조할 수 있으나 인위적인 정계개편의 시대는 지난 만큼 민주당의 진로는 민주당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천 대표는 이어 검찰개혁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는 것은 정치권력과 기존 검찰로부터 독립된 사정기관을 만들어 막강한 검찰권을 견제키 위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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