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화물차의 주택가 인근 불법 밤샘 주차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시민체육공원 등 14곳에 500대 규모 화물주차장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시민체육공원 옥외주차장이나 용인평온의숲 야외주차장, 교회나 대학교 부설주차장 등 민·관 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추가로 접근성이 좋은 유휴부지나 도로잔여부지 등에 주차공간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명지대와 단국대, 수지 목양교회, 용인제일교회 등에서는 이미 지역 주민을 위해 주차장 시설을 공유하고 있다.
시는 시민체육공원과 용인평온의숲 등 10곳의 주차장은 이달부터 제공하고, 나머지 4곳은 내달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지역시설 공유주차장과 유휴부지 주차장에 대해 3개월 단위로 선착순 신청을 받아 각 주차면 당 1대씩 이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운수종사자는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민인 화물운수종사자는 누구나 용인시 대중교통과(031-324-2612)로 주차장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정해수 대중교통과장은 “거주지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해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영세 화물운수종사자를 돕고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사고나 시민불편을 막기 위해 전용 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최영재 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