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당신의 투표가 역사를 만듭니다

2020.04.14 18:43:00 16면

 

 

 

 

 

당신의 투표가 역사를 만듭니다.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중앙선거관리위위원회에서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외부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채택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캐치프레이즈이다. 한마디로 이번 선거에서의 국민의 염원이 집약된 문구이다.

실제로 이런 캐치프레이즈는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화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증거로 지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진행된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선거의 사전투표율 중 제일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각 당의 대통령경선일정이 미뤄졌고, 5월 예정인 영국의 지방선거도 1년 연기되었으며, 프랑스 지방선거 또한 지난 3월 15일 1차투표 후 이어져야할 결선투표가 잠정 연기되었고, 5월 10일 예정인 폴란드 대통령선거는 전면 우편투표로 진행예정이며, 그밖에 4월 26일 실시 예정인 칠레의 개헌 국민투표를 10월로, 5월 3일 예정인 볼리비아 대통령선거도 무기한 연기되는 등 세계 각국의 크고 작은 선거 및 국민투표가 전세계를 뒤덮는 코로나19 전염병의 공포로 인해 파행되는 가운데 우리의 이러한 성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실제로 코로나19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는 한국의 국회의원선거의 모습을 보고 외신들은 한국의 방역에 이은 또 하나의 민주주의 실험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한다.

지금 우리는 선진적인 방역시스템에 이어 전염병을 극복하는 국회의원선거까지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과거의 선거와는 달리 참정권 행사하기에는 감영병에 노출될 수 있음에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선거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유권자는 기꺼이 참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방역시스템 구축과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선거관리위원회도 그에 따른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통상적인 선거준비와는 별도로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및 감염병 예방 매뉴얼을 마련하고 홍보하여 유권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투표소에 갈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의무화 했고, 투표소에 출입전 발열체크하여 발열이 있는 경우 별도의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며, 비닐장갑 착용, 대기줄에서 사회적거리두기,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유권자를 위하여 사전투표소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필자가 몸 담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지난 두 달여 동안 불철주야 선거관리준비는 물론 코로나19 감염예방대책마련으로 업무가 폭주하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감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 치루는 선거매뉴얼을 새로 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런 노력은 방역 당국과 선거관리위원회를 믿고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있어 더욱 빛을 발한다.

아무튼 4월15일 선거일 투표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이어져 세계에서 유일하게 계획대로 선거를 치르는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현 사태에 맞서 가장 성공적인 선거로 이어진다면 그 이면에는 우리국민의 성숙된 시민의식의 결과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심현화 webmaster@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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