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 수장에 쏠리는 눈...김창룡·배용주·이용표·장하연 등 치안정감 6명 모두 물망

2020.04.25 10:09:29

출범 3년차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민갑룡 경찰청장 후임 인선작업에 곧 착수한다.

특히 차기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위상과 권한이 경찰 창설이래 유례없을 정도로 강화될 14만 거대 조직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기 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6명 중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장하연 경찰청 차장(가나다 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민 청장의 2년 임기는 7월23일로 끝나기 때문에 임기만료 1달여 전 내정자 발표를 위해 정부는 5~6월 중 치안정감 6명을 대상으로 차기 청장감을 물색해야 한다.

경찰청장(치안총감)은 법령상 6명의 치안정감 중 임명된다.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56·경찰대 4기),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57·경찰대 2기), 이은정 경찰대학장(55·경사 특채),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56·경찰대 3기), 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58·간부후보 36기), 장하연 경찰청차장(54·경찰대 5기·가나다순)이 모두 후보군이다.

김창룡 부산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경찰청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재직 당시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근무해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경찰청장과 경찰청 수사국장을 역임했다. 전국 최대 치안 수요로 악명이 높은 경기남부지역에서의 검증된 능력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용표 서울청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부산경찰청장을 지냈다. 정보부서를 다수 거치며 경찰 내에서 정무적 판단이 능한 정보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하연 경찰청 차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찰청 정보국장, 광주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하며 현 정부 인사들과 함께 일했고,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주중대사)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찰청 보안국장과 경찰대학장을 지낸 이준섭 인천청장과 역대 2번째 여성 치안정감인 이은정 경찰대학장도 물망에 오른다.

청와대는 아직 후임 인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은 청와대가 내정자를 발표하면 행정안전부가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한다. 경찰위원회가 경찰청장 내정자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후보자로 제청하고,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정식으로 임명하게 된다./박건 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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