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경 의원 “받는 기쁨, 나누고파”
전승희 의원 “솔선 경기신문 고마워”
김은주 의원 “아동복지단체에 전달”

경기도 31개 지자체도 동참 열기 후끈

수원시 ‘나눔 캠페인’ 부터
‘나눔愛 행복한 평택’ 특별모금
남양주시 ‘10% 더 아름다운 소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나눔 운동에 수원시와 하남시, 고양시, 평택시 등 지자체에서 참여하면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18면·20면

또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기부 운동에 적극 참여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정윤경(더민주·군포1) 의원은 26일 재난기부소득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다고 밝히고 “재난기본소득이 제일 어려운 사람들한테 우선적으로 돌아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받는 기쁨과 받은 것을 나누는 기쁨을 함께 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 고정적인 급여를 받는 입장에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이렇게라도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승희(더민주·비례) 의원도 “경기신문에서 재난기본소득 기부운동을 펼치는데 도민의 한 사람으로써 고마운 마음이다”며 “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도의회에서라도 적극 기부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여러 문제로 진행이 안돼 아쉽지만, 지역에 널리 알려 동참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더민주·비례) 의원도 “코로나19로 수입에 변화가 없는 많은 분이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전하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으면서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이 많이 힘들다. 기본소득을 정기후원하는 아동복지 단체에 전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수원시를 선두로 각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기부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난 9일부터 ‘재난기본소득’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24일까지 모금액은 2억2천800여 만원(1천101건)에 이른다. 시는 이 기금을 소상공인과 청년 실직자, 저소득층·사각지대 시민 등을 대상으로 사용한다.

평택시도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평택행복나눔본부와 함께 재난기본소득 기부 ‘나눔愛 행복한 평택’ 특별모금을 시작했다.

정장선 시장을 비롯 부시장과 실국소장 등 공무원들이 솔선해서 기부하기로 했으며 뜻있는 공무원들도 대거 동참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기부 릴레이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한걸음 가까워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모금된 기부금은 어려운 분들께 평택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2일 다산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로 받은 40만원을 ‘10% 더 아름다운 소비’ 운동을 통해 기부했다.

조광한 시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려는 시민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에 있다”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이 사태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부 소감을 전했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