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본격화… 자영업자 56% “매출증가”

2020.04.26 19:56:00 2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설문조사
‘5∼10% 늘어나’ 39.3% 최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확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지급이 본격화 되면서 도내 자영업자 10명 중 5~6명꼴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가 점차 효과를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2∼24일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1%가 지난 9일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증가 폭은 5∼10%가 늘었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고, 10∼30% 늘었다는 응답이 12.1%, 30∼50% 늘었다는 응답이 3.9%, 절반 이상 늘었다는 응답은 0.8%였다.

응답자의 73%(매우 그렇다 35.7%·그렇다 37.5%)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78.1%는 점포운영 경력이 5년 이상 된 자영업자였으며 80.7%가 경기도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의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이 35.9%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24.2%, 서비스업 21.5%, 제조업 7.4% 순이었다.

향후 자영업자 영업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유사한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78.5%(매우 그렇다 38.7%·그렇다 39.9%)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이 자영업자 55만명을 대상으로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지역별 카드매출액이 서울 84%, 부산 89%, 제주 77%에 비해 경기도는 95%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양 경상원 경영기획본부장은 “단기간 조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지급이 증가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매출 신장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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