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아이 마약투약·양현석 협박혐의로 기소의견 검찰 송치

2020.04.27 20:30:34 19면

공익제보자와 수차례 대질조사
‘양 전 대표 혐의 인정된다’ 판단
비아이, 대마초 인정 LSD는 부인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4)의 마약구매 의혹과 이를 제기한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후 1시쯤 비아이의 마약투약 혐의와 양 전 대표의 협박 등 혐의에 대해 각각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5월 사이 지인이자 이 사건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인 뒤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인정했으나, LSD 투약과 관련된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해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수차례 대질조사에서 A씨의 진술이 일관된 점과 A씨가 비아이와 관련한 내용을 전해 들은 당시의 관련자 진술 등 간접증거를 통해 양 전 대표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A씨가 양 전 대표의 연락을 받고 YG 사옥으로 불려갔었을 때 찍었다고 밝힌 사진을 포렌식한 결과 촬영 시기와 장소 등이 A씨 진술과 일치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전 대표와 관련한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