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하얼학회, 수원시에 통 큰 기부

2020.04.28 19:54:00 10면

수원시에 마스크 10만 매 전달 약속
수원시, 이달안에 한적서 수령
수원시 “꼭 필요한 이들에게 배부”

 

 

 

 

 

수원시는 중국 치하얼학회가 의료용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차하얼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수원시에 마스크 10만 매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4월 안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오정 차하얼학회 부이사장,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김진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차하얼학회는 “한국 지방정부, 대학 등에 전달해 달라”며 ‘국회 코로나19 특위’에 마스크 30만 매를 기증했고, 이 중 10만 매를 수원시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수원시와 차하얼학회는 지난 2016년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광교류·문화관광자원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차하얼학회는 중국 민간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공공외교·대외정책 연구, 홍보·컨설팅 기구다.

수원시와 인연이 있는 해외 기관·단체에서 수원시에 마스크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27일에는 국제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2만매를, 중국 지난시가 3만 매를 수원시에 기부했다.

또 지난 6일에도 국제우호결연도시인 중국 주하이시가 기부한 마스크 2만매가 도착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수원시에 기부한 마스크는 17만 매에 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차하얼학회가 기부한 마스크가 마스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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