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마스크’ 전국에 37만장 제작·유통

2020.04.28 20:35:30 18면

KF94 포장지 위조·재포장
경찰, 제조책 4명 검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F94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를 위조 제작해 불량 마스크를 넣고 재포장해 전국에 37만장 가량을 유통시킨 제조책 4명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44)씨를 비롯해 B(44)씨와 비닐포장지 제조업자인 C(53)씨, D(67)씨 등 4명은 정품 ‘KF94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 도안을 도용해 유사하게 위조한 가짜 포장지 약 85만장을 제작, 위조한 마스크 포장지에 불량 마스크를 넣고 재포장해 가짜마스크 약 37만장을 전국에 유통했다.

특히 이들은 포털사이트 카페를 이용해 ‘벌크 마스크’의 공급책을 모집하고 마스크 포장 의뢰자들에게 ‘보건용 마스크 시험성적서 및 품목허가증’ 등을 요구해 계약서에 첨부하는 등 표면적으로 정상적인 거래 계약인 것처럼 위장했다.

또 자신들의 불법 행위가 단속 등으로 발각됐을 경우 ‘마스크 포장지 임가공 계약’을 한 것이라고 항변하며 법망을 빠져 나갈 의도로 관계 서면을 준비하기까지 했다.

이에 경찰은 마스크 제조·유통업자 등의 불법행위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접하고 특정 상호의 ‘보건용 마스크’가 ‘짝퉁 마스크’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 피해 사례가 계속적으로 나오면서 내사에 착수해 동판 제작의뢰 및 포장지 인쇄·합지·후가공 업체 등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마스크 국내 유통관계 확인 및 중간 판매업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여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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