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2차 현장감식에서 유류품 등 발견....정확한 발화시점 아직

2020.05.02 00:26:00

38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2차 합동 감식이 1일 진행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40분까지 불이 난 지하 2층 지상 4층 물류창고 B동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2차 감식은 지하 2층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잔해물을 치우고, 최초 폭발을 일으킨 화원(火原)을 규명하는데 집중했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오전에 지하 1층에 대한 현장 합동 감식을 마쳤다유류품 12점과 사람의 뼈라고 의심되는 물건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유류품으로는 휴대폰, 안경 등을 발견, 뼈라고 의심되는 물건은 국과수로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지하 2층 내부가 불에 심하게 탄 상태로 정확한 불이 시작된 지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정 경기남부청 과수대장은 지하 1층과 2층이 나뉘어져 있는 형태가 아닌 복층의 형태로 되어 있는 상태로, 발화시점으로 추정하고 있는 용접용단 등 관련 흔적은 소훼상태가 너무 심해 현재 확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발화시점은 지하부 전체를 두고 감식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톱, 파이프 등 발견된 13점의 기자재들도 정확한 화원(化原) 규명을 위해 감정의뢰를 맡길 것이라며 정확한 발화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3, 4차 감식도 추가로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6시간에 걸쳐 진행된 1차 감식에서는 건물 내부 바닥에 화재 잔해물이 가득 쌓여있어 이를 제거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졌다./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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