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1~2월 발전량 감소… 재생에너지 오히려 늘어

2020.05.03 13:0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영향으로 에너지 발전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줄었으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오히려 늘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발전량은 9만6천1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발전량은 9만7천836GWh에 비해 1.9% 감소했다.

 

발전량이 가장 많은 석탄의 감소가 두드러지며 4만799GWh 에서 3만4천710GWh로 14.9% 하락했다. 발전 비중도 41.7%에서 36.1%로 5.6%포인트 줄었다.

 

1월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일부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전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고, 정부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일부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정지하고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하면서 가파르게 줄었다.

 

경기도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 대비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 발전량은 6.3% 줄어 감소율이 전월(-3.0%)의 두배였다. 2월은 반도체·조선업 등 수출이 늘며 3.3% 반등했다.

 

그러나 3월부터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원자력은 원전 이용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2만3천290GWh에서 2만4천589GWh로 5.6% 늘었다.

 

단 1∼2월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천5GW에서 3천757GWh 25.0% 늘면서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3.9%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재생에너지 신규 설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0.7GW)보다 약 2배 늘어난 1.34GW로, 한 분기 만에 금년도 보급목표(2.46GW)의 54.5%에 달했다.

 

태양광은 619MW에서 1천176MW, 풍력은 80MW에서 142MW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세계 에너지 검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발전용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탄과 가스 등 화석연료 발전량은 감소하곘으나 재생에너지는 낮은 운영비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건·최재우 기자 pjs@

 

박건 기자 p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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