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지난 4일 화성시 반월동 SK뷰파크 1단지 입주민들이 단체헌혈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체헌혈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단체헌혈이 어려워지며 혈액 수급난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SK뷰파크 1단지 입주민들은 안내문과 안내방송을 통해 헌혈을 독려했고, 50여 명의 입주민이 헌혈캠페인에 동참했다.
헌혈에 참여한 구재륜 씨는 “결혼 전에는 헌혈의 집을 찾아가 헌혈을 할 수 있었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시간을 내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헌혈 버스가 단지 내로 오니 더 특별해 보인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환 관리사무소 실장은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알았는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많은 분이 헌혈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통해 정기적으로 단체헌혈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치보다 적은 3일치의 혈액만을 보유하고 있는 현 상황에 헌혈에 적극 참여한 입주민께 감사하다”며 “경기도내 많은 지역으로 전파돼 헌혈의집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이 헌혈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