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91%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

2020.05.19 20:47:00 3면

코로나 19 관련 도민 1천명 설문
경기도코로나 대응 응답자 86% 만족
81% 유흥업소 감염위험 높다 인식
재난기본소득 차별겪은 도민 10%

 

경기도민의 86%가 경기도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91%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16일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도민의 47%는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술집과 클럽 등 유흥업소(81%)와 노래방, PC방 등 오락시설(47%)을 감염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았다.

이어 목욕업소(20%), 교육시설(11%), 쇼핑시설(10%) 등을 위험시설로 꼽았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경기도의 대처에 대해서는 도민의 8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결과(89%)와 비슷한 수치다.

도민의 절대 다수인 97%가 도가 실시한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 PC방, 게임방, 노래방 등까지 확대하는 것에도 85%가 동의했다.

반면 도민의 대다수인 91%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도는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차별 바가지’ 관련 조사도 실시했다.

재난기본소득 수령 후, 경기지역화폐 사용 시 차별 사례를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10%였다.

이들은 ▲동일 제품에 더 높은 가격 요구(43%) ▲부가세·수수료 명목 웃돈 요구(28%) 등의 차별사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방역망 속 통제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이는 도의 행정명령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며 “집단감염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흥업소 등 감염취약 시설 방문 자제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18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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