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시의 첫번째 민·관 공동개발 일반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 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이후 12년 만이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620-1일대 84만342㎡에 조성된 용인테크노밸리는 100% 분양이 완료돼 자동차, 바이오, 전기·전자, 제약 등 첨단업종 관련 119개사가 입주하게 된다.
13개사가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고, 34개사는 건축허가를 받아 공장을 짓고 있다.
시는 119개사가 모두 입주하면 6천700여명의 고용유발과 연간 2조 2천억원 규모의 생산액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은 시의 숙원사업으로 준공되기까지 12년이 걸릴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8년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덕성산업단지란 이름으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을 시에 제안해와 용인시가 승인했지만, 17개월 만에 LH가 재정 악화와 통합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접었다.
2011년부터 4년간 5회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모집했지만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다가 2014년 7월 한화도시개발이 나서면서 급물살을 타 그해 12월 산업단지 사업시행자를 LH에서 용인시로 바꾸고 산업단지 명칭도 용인덕성산업단지에서 용인테크노밸리로 변경했다.
용인시(20%)와 한화도시개발(75%), 한화건설(5%)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경기용인테크노밸리가 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의 준공식은 열지 않고 백군기 시장이 산단에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인 업체를 방문해 격려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백 시장은 "용인테크노밸리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 플랫폼시티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기업도시로 성장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영재 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