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요구사항 먼저 파악하고 행동으로 실천”

2020.06.12 13:08:15 20면

[인터뷰] 성남테크노고등학교 권선재 교장

지난 1990년 청평공업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권선재 교장은 지난 2019년 9월 1일 성남테크노고등학교 제8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올해로 교직 생활 30년을 맞은 권 교장은 수원하이텍고, 양영디지털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용인신촌중, 언동중에서 교감직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다.


권 교장은 “막연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생각이 들 즈음에 나는 교사가 된다는 것에 꿈이 있다는걸 깨달았다”며 “사범대를 졸업하고 나서 학생들을 처음 접할 때의 긴장감은 쉽사리 잊을 수 없다. 막연히 소중한 학생들을 잘 기르고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고 눈높이를 맞춰 교육하고, 학생이 필요로 할때 언제든 달려가는 것이 학교의 바른 모습”이라고 교육철학을 밝힌 권 교장은 “학교라는 기관은 특별하다. 학교는 학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점에서 성남테크노과학고는 어느 곳보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먼저 파악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교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학교를 빼먹지 않고 다닌 학생이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이 학생의 성공가도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힘든 여건 속에서 오로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학생이 공부가 아닌 기능영재반에 들어가 자신의 재능을 한껏 뽐내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소중했던 시간을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만든 이 학생의 성공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권선재 성남테크노과학고 교장은 “소외받는 학생들이 공업계고에서 선생님과 자존감을 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며 “다들 항상 자신감을 갖고 살길 바라며, 학교에서 내집처럼 편안히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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