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최대규모 공무원시험 진행

2020.06.15 04:00:00

수원 구운중학교 정문 앞에 모인
경기도 8·9급 지방직 응시자들
마스크 쓰고, 거리 두고, 소독하고
건물입구부터 철저 방역 후 입실

 

올해 최대 규모의 공무원 공채시험이 치러진 지난 13일 오전 9시.


경기도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장인 수원시 권선구 구운중학교 정문으로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하나둘 들어서고 있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차량이 교내로 집입할 수 없어 정문 앞에서 수험생을 태운 자동차 행렬이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건물 입구에서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뒤 입실할 수 있었다.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 5명이 수험생들의 체온을 측정했고, 손 세정제도 바르도록 안내했다.
일부 관계자는 거리 두기 강조를 위해 ‘입실 시 응시자 간 안전거리 1.5m 유리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목에 걸고 있었다.


이날 구운중에서는 수험생 286명이 18개 교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시험실 당 응시장은 최대 20명이었고, 책상들은 좌우로 1.5m가량 떨어졌다.


시험 시작 30분전 교내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응시가 제한된다’는 안내 방송이 울려퍼졌다.


감독관들은 수험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경고를 3회 이상 어길 경우엔 응시가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공지했다. 이날 수도권 다른 고사장도 비슷했다.


수험생을 배웅한 김모(56·여)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준비도 못했는데, 방역절차 등을 보고 감염에는 걱정을 덜하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했는데…”라고 되내였다.


한편 이날 도내 31개 시군 101개 학교 2천281개 교실에서 ‘경기도 8·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이 진행됐다.


도 공무원 55명과 도내 31개 시·군 공무원 4천923명 등 4천978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4만2천261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응시자 중 자가격리자는 총 5명으로, 이 중 1명은 자택에서 시험을 치른다.


도는 자택시험을 위해 경찰관 1명, 감독관 1명, 간호직 공무원 1명을 해당 응시자 집에 배치했다.


나머지 4명은 불참 의사 등으로 응시하지 않았다.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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