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관 후보 강영수·이영주 등 30명 압축

2020.06.19 04:00:00 19면

법관 출신 23명·여성은 3명
내달 1일까지 국민 의견 수렴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사건 재판을 맡은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와 검사 출신인 이영주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 신임 대법관 후보에 올랐다.


대법원은 권순일 대법관 후임 후보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권 대법관 후임을 공개적으로 추천받았다.


그 결과 총 54명이 제청 대상자로 천거됐다. 이 중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겠다고 동의한 30명의 명단과 학력·주요 경력·재산·병역·형사처벌 전력 등 정보를 공개했다.


30명 중 법관 출신은 23명이고 나머지 후보는 검사(1명), 변호사(4명), 교수(2명) 등 비법관 출신이다. 여성 후보는 3명이다.


후보에 오른 강영수 판사는 현재 세계 최대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강 판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 영상재판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종호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2013년 서부지법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화제가 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로부터 디딤돌상을 받는 등 인권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평가에서 우수법관 21명 중 1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여성으로서 역대 2번째로 검사장 자리에 올랐던 이영주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임 후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검사장급으로는 처음으로 사의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법원은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대법관추천후보위원회는 수렴 의견을 토대로 3명 이상을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로 선정한다.


후보추천위는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등 당연직 위원 6명과 박경서 대한적십자회 회장 등 비당연직 4명으로 구성됐다.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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