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이 8시즌 연속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뮌헨 2군에서 뛰어온 측면 공격수 정우영(21)은 1군의 부름을 받고 벤치에서 대기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한국인 선수 간의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20일 오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권창훈은 후반 시작하며 롤란드 살라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권창훈은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2승 9무 12패(승점 45점)로 8위에 머물렀다.
지난 17일 베르더 브레멘을 꺾고 분데스리가 8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한 뮌헨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폴란드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5분 요주아 키미히의 선제골을 도운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4분 추가 골을 넣었고, 프라이부르크가 전반 33분 루카스 횔러의 만회 골로 추격하자 전반 37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일찌감치 시즌 득점왕을 굳힌 레반도프스키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은 33골로 늘어났다.
이로써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도 세웠다.
레반도프스키에 앞서 가봉 국가대표로 뛴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이 2016~20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처음으로 31골로 넣은 바 있다.
이날 뮌헨의 벤치에는 정우영도 있었다.
뮌헨의 2군에서 주로 머물다가 지난해 6월 프라이부르크와 4년 계약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은 정우영은 올해 1월 뮌헨에 다시 6개월 임대돼 2군 팀 소속으로 독일 3부리그에서 뛰어왔다.
이날 정우영은 모처럼 뮌헨 1군과 함께 했으나 끝내 출격 지시는 받지 못했다.
마인츠의 공격수 지동원(29)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마인츠는 브레멘을 3-1로 꺾고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11승 4무 18패(승점 37점)가 된 마인츠는 한 경기를 남겨놓고 18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