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이재명 브랜드화’ 속도 광주 등 36개 지방정부 참여 희망

2020.06.22 04:00:00 1면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체 추진
다음달 31일까지 참가 신청

국회 ‘기본소득 포럼’ 본격 활동
관련 법률 제정 가속 기대 높아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핵심 정책 기조인 기본소득의 전국화에 가속도를 낸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기본소득 의제의 전국화를 위해 ‘(가칭)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협의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협의회는 총회(지자체장)와 실무협의회(해당 지자체 국장급(기획재정, 시민참여, 지역경제, 사회복지 등))로 구성된다.


총회는 기본소득 정책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수립과 기본소득 관련 기획·조사·실천방안 연구, 분석평가, 교육, 법령 및 제도개선, 공동대응, 홍보 등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 협의회 참여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광주시, 울산 울주군, 경남 고성군, 전북 부안군, 충남 부여군, 서울 중구 등 36곳에 달한다.


도는 다음달 말까지 규약 제정 등을 추진하고, 구성 준비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면 각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9월 협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제4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도는 민주당 소병훈 의원, 통합당 김성원 의원 등이 주도하는 기본소득 관련 포럼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기본소득 법률의 국회 제정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 의원은 조만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본소득위원회가 기본소득 논의를 이끌어가고, 전국민 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토지세, 데이터세 등을 통해 일부 증세하는 내용을 담은 기본소득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통합당 조해진, 기본소득당 용해인 의원 등도 법안발의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의회의 기본소득 조례 제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상임위를 열어 원용희 의원(민주·고양5)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기본소득 기본 조례안’을 수정의결 해 본회의로 넘겼다.


조례안은 도지사 책무로 기본소득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시행과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규정하고, 도지사가 기본소득 시행을 위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위해 7월말까지 지자체 신청을 받고 있다. 그 이후에도 참가의향을 밝히면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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