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은 제11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가기 앞서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사무국의 기능을 강화해 집행부의 권한을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선출된 조석환 의장은 “수원시 현안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꼽고 싶다. 지방자치법이 국회에 상정되지 못한 채 폐지됐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내용이 담겼지만, 의회에 관련된 내용은 미미했다. 시의회에 적용할 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관행화된 현안을 다양한 창구를 통해 수렴하고 바꿔나간다고 했다.
이 밖에도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화성시의회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의장의 추진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은 국책 사업으로 수원시가 맡아서 하게끔 법이 제정돼있어 법 개정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권을 위한 재정의 투입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봤다.
조 의장은 “시가 재정을 마련해 상권에 투입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원시가 중앙정부로부터 3차 추경을 받고, 이재명 지사는 2차 재난지원금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중앙의 상황을 지켜보고 따라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당 간 협치 부분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석환 의장은 “수원시는 정당이 무엇이든 간에 예로부터 협치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소수 정당이라도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잘할 생각”이라며 “김기정 부의장과는 후반기 의회를 잘 이끌어나가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석환 의장은 “수원시의회 최연소 의장으로서 우려가 많겠지만, 협치를 통해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나갈 것”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사진 = 조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