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울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울프는 5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사흘간 19언더파 197타를 친 울프는 공동 2위인 브라이슨 디섐보, 라이언 아머(이상 미국)를 3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7월 3M오픈 이후 1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된 울프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였으나 이틀 연속 8타씩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1위까지 도약했다.
5번 홀(파3)에서 약 10m 버디 퍼트를 넣고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그는 7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또 한 타를 줄였다.
전반에 4타를 줄였고, 14번 홀(파5)에서는 약 4m 정도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넣는 등 순항했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웨브 심프슨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는 순위가 다소 밀렸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 심프슨은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로 13언더파 203타, 공동 8위로 내려갔고 같은 조에서 경기한 커크는 2타를 줄였으나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다.
3타 차 공동 2위 디섐보는 이날 경기 도중 중계 카메라 요원과 언쟁을 벌였다.
7번 홀(파5) 벙커샷을 한 뒤 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 디섐보는 8번 홀을 시작하기 전에 약 1분간 해당 카메라 요원과 대화를 나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디섐보가 이 상황에 대해 “7번 홀 벙커에서 나온 이후부터 그린까지 이동하는 사이에 너무 오래 나를 촬영하기에 ‘이렇게 오래 나를 봐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디섐보는 “나를 찍는 것이 그의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만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기는 것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5)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9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임성재(22)와 노승열(29)은 나란히 7언더파 209타, 공동 59위다.
노승열은 1번 홀(파4)에서 82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았고, 17번 홀(파5)에서는 약 15m 이글 퍼트를 넣는 등 이날 이글 2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210타의 이경훈(29)은 공동 6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