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의 짜릿 역전극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2020.07.07 14:11:58 13면

미국 최대 방송사 폭스뉴스 배경→실화 바탕
샤를리즈 테론·니콜 키드먼·마고 로비의 역전 ‘짜릿’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장르: 드라마

감독: 제이 로치

출연: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판단은 날카롭게, 외침은 당당하게, 행동은 과감하게!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오는 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는 트럼프의 계속되는 트위터 공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다.

 

한편 동료 앵커인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을 고소하고 이에 메긴은 물론, 야심 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미국 최대 방송사 폭스뉴스를 배경으로 거대 언론 권력을 무너뜨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극 중 여성으로서 받는 부당함에 맞서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고소한 그레천의 소식은 각종 미디어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뤄진다.

 

 

영화의 중심에 선 세 명의 여성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서기 시작하면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 탄생했다.

 

각본가 찰스 랜돌프는 “단지 여성을 위해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라 남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야기”라며 “여성은 그 경험이 무엇인지 알지만 남성은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무언가를 목격할 지도 모른다”면서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방법을 찾고자한다고 밝혔다.

 

메긴 켈리 역의 샤를리즈 테론은 “계속해서 자라나는 이 운동을 처음 이끈 여성들의 이야기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무척 복잡하고 균형 잡힌 인간적인 이야기를 다뤘다고 말했다.

 

그레천 칼슨 역의 니콜 키드먼은 “어쩌면 누군가 이 영화를 본 후, 침묵을 깨고 ‘더 이상 참을 필요 없어. 나는 말할 수 있고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듣고 날 믿어 줄 수도 있어’라고 말할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전했다.

 

특히 샤를리즈 테론은 각본을 읽고나서 ‘우리 시대의 분수령이 되는 중대한 순간을 강렬하고 예리한 드라마에 담아냈다’고 판단해 제작자로 나서 이번 작품에서 배우 겸 제작자로 1인 2역을 맡았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올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샤를리즈 테론과 마고 로비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분장상 부문에서는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국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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