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심장 불규칙하게 뛴다면? 부정맥 의심해봐야…

2020.07.09 10:37:45 13면

심장 느리게 뛰는 ‘서맥’·빠르게 뛰는 ‘빈맥’
부정맥 위험성? 뇌졸중·심부전악화→돌연사 위험까지

 

혹시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게 느껴진 적이 있다면 주목하자.

 

운동이나 카페인섭취, 음주 등으로 가슴의 두근거림을 느꼈다면 정상적이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빨리 혹은 느리게 뛰는 심장박동을 느꼈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봐야 한다.

 

부정맥은 심장 내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체계가 있는데, 이런 체계의 변화나 기능 부전 등에 의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심박동을 일컫는다.

 

종류에 따라서는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과 빠르게 뛰는 ‘빈맥’, 또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은 전신에 혈액을 전달하는 심장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다양한 심장질환의 신호가 된다.

 

특히 부정맥이 위험한 이유는 종류에 따라 뇌졸중, 심부전악화 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뿐 아니라 환자가 자각하지도 못하고 실신하거나 심장마비에 따른 돌연사 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맥박은 규칙적으로 분당 60~100까지일 때 정상범위로 보고 있는데 서맥일 경우 성인기준 맥박이 분당 60회 이하로 운동능력이 감소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기 쉽다.

 

또 빈맥은 분당 100회 이상의 맥박으로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 진땀을 겪으며 신경이 크게 예민해질 수 있다.

 

부정맥의 원인은 종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데, 심장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나 평소 심근경색, 고혈압 등 다른 심장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발생될 수 있다.

 

또한 흡연과, 음주, 불규칙한 수면습관이나 갑작스런 기온변화, 극심한 스트레스는 심장에 무리를 줘 부정맥을 야기 시킨다.

 

부정맥인지 진단을 해보고자 한다면, 평소 자신의 맥박을 스스로 측정해보면 된다.

 

맥박수를 측정해주는 스마트폰 어플이나 혈압을 측정할 때 맥박수가 측정되는 자가 혈압계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부정맥이 짧은 시간 증상을 보이고, 일정시간 휴식을 취했을 때 증상이 사라질 경우는 괜찮지만,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자주 반복되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심전도를 통해 부정맥 진단을 할 수 있으나 병원진료 중에도 증상이 짧게 드러났다가 없어질 수 있어 24시간 심전도 검사인 홀터검사나 심장초음파, 심장 전기생리검사 등의 추가검사 시 부정맥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치료가 필요하면 약물치료 및 다양한 수술법을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생활습관의 개선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

 

부정맥 예방은 부정맥이 유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서, 먼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평소 과로나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알콜 성분은 대체로 부정맥을 악화시키므로 술은 자제하고, 다량의 카페인섭취나 과식 등의 습관도 고쳐야 한다. 운동은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으로 선택해 규칙적으로 하루 약 30분가량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기저질환 환자는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심장질환 등이 있다면 기저질환을 잘 조절하고, 일교차가 크면 추위에 몸이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몸을 따뜻이 하며 자주 움직여주도록 하면 좋다.

 

정기적 검진을 통해서도 심장질환의 유무를 체크하고 갑작스런 가슴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맥박의 불규칙을 느끼면 빠른 시일 내에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글=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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