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청년기업 쉐코 도약을 위한 날개 달다

2020.07.16 17:25:36 7면

SK이노베이션과 투자 등 파트너십 구축

 

창업지원센터에 둥지를 튼 청년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기업으로부터 대형 유치를 이끌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 중인 소셜벤처 ‘쉐코(대표 권기성)’.


16일 남동구에 따르면 쉐코는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와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투자와 함께 재무, 법무, 홍보, 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공익을 위해 전문적 지식 기술 등을 기부하는 활동)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쉐코는 지난해 4월 ‘해양유류방제 로봇 개발’이란 아이템으로 남동구 청년창업기획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했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혁신 기술을 통한 수익성도 추구하는 기업으로, 쉐코는 입주 후 지적재산권을 포함해 아이템 관련 6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친환경 분야 유망 소셜벤처로 성장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업계의 추천을 받은 수백여 개의 소셜벤처 중 3곳을 선정했고, 쉐코가 이에 포함된 것. 고도화된 상태로 양산품 출시가 임박한 점,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점 등이 선정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쉐코는 SK이노베이션과의 공동 비지니스를 통해 초기 창업에서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 경영지원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권기성 쉐코 대표는 “SK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제품을 만들고 실험하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 측은 향후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진행한 시즌1은 펀딩을 시작한지 1시간도 안 돼 공모액의 2.5배인 49억 원이 모였고, 참여한 소셜벤처 4개 사는 총 19억5천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남동구 청년창업의 경쟁력 제고와 창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의 좋은 본보기”라며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입주기업이 지역 내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남용우 기자 ]

남용우 기자 kgna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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