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이 17일 제34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소통과 혁신을 통해 ‘경기 중심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의원은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기도를 새롭게 도약시킬 것”이라며 “민주당은 협치를 통해 이재명 도지사와 함께 도정을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협치를 강화해 민선 7기 후반기 경기도정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 한국판 뉴딜정책을 경기도에 접목할 ‘K-경기뉴딜 추진위원회’ 구성을 이재명 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박 대표의원은 “며칠 전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경기도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등 3개 분야 100여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K-경기뉴딜 추진위를 통해 정부의 뉴딜정책과 연계될 수 있는 사업과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점검하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최대 광역단체로서 경기도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원은 “전체 인구의 25.8%가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예산도 서울을 비롯해 5개 자치구보다 많지만 여전히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경기도가 행정·조직·예산 등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수도권 제1순환도로’로 개명한 것처럼 도와 서울이 평등해지는 조치들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수도권 교통방송 설립 ▲국내복귀 기업(제조업 등)을 위한 수도권 규제 합리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 ▲‘경기도의회 혁신특위’ 구성 등을 통한 의회 혁신 추진 ▲광교 도청사 이전을 경기도의 새로운 도약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 등을 역설했다.

박 대표의원은 “‘소통과 혁신’을 통한 ‘경기 중심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무엇보다 1,370만 경기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다”며 “도민 여러분의 도의회 활동에 관심을 가져 달라. 항상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경기도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