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몸통' 김봉현,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 전면 부인

2020.07.22 14:19:54 19면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버스업체인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사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2차 공판에서 김 회장 변호인은 “수원여객 자금을 빌린 것일 뿐 회삿돈 횡령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면서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도 차용증 작성 과정에서 정당하게 작성된 문서이고, 위조에 가담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렇다면 수원여객 자금을 누구로부터 빌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김 전 회장 측은 “자금과 관련한 일은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모씨가 맡았다”고 책임을 돌렸다.

 

함께 법정에 선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는 아직 사건 기록 전체를 열람하지 못했다며 의견을 내지 않았고,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씨는 이번 사건에 개입한 바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이들 3명 외에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의 해외도피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9일 3차 공판을 열어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각 피고인 측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씨와 고옴해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허위 서류를 만들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회삿돈 중 일부는 김 회장의 기계장비 회사인 인터불스를 인수하는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불스는 지난해 7월 사명을 현재 스타모빌리티로 바꿨다.

 

김 회장은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태와 관련한 수사도 계속 받고 있으며, 곧 기소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