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곽도원·유연석이 뭉쳤다 ‘강철비2: 정상회담’

2020.07.28 09:24:48 13면

3년 만에 돌아온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 후속
정우성·곽도원·유연석이 남북미 정상회담에 모였다
쿠데타 발생으로 모인 핵 잠수함서 무슨 일이?

 

강철비2: 정상회담

장르: 드라마, 액션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 내 쿠데타로 세 정상이 납치된다.’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로 29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 조선사(유연석)와 미국 대통령 스무트(앵거스 맥페이든) 간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북·미 사이에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 호위총국장 박진우(곽도원)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잠수함에 인질로 갇힌다.

 

그리고 좁은 함장실 안에서 예기치 못한 진정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대통령님 쿠데타입니다”라는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일촉즉발 상황에 놓이고, 박진우가 “세 분 모시갔습니다”라며 한경재와 조선사, 스무트를 북한 핵잠수함 백두호에 인질로 붙잡아뒀다.

 

이에 조선사는 박진우의 멱살을 잡고 “중국애들한테 무스거 받아먹었냐”고 물었고, 돌아오는 대답은 “중국이 아닌 일본에 5억불 받았슴미다”였다.

 

덧붙여 박진우는 “이게 다 우리나라를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앞서 조선사는 한경재와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 “얼마 전 중국이 이제부턴 핵과 관계없이 우릴 원조할테니 미국한테 너무 밀리지 말라고 충고가 들어왔다”며 “그때부터 무력부쪽 아이들이 많이 어수선하다”고 털어놨다.

 

 

세 정상이 인질이 된 가운데 백두호가 독도 앞바다에서 일본 잠수함과 얽히게 되며, 냉전의 바다는 더 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경재는 “격침시키면 독도 전쟁이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박진우는 반대를 무릅쓰고 어뢰 발사를 승인했다.

 

이를 본 한경재가 “평화협정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며 박진우의 멱살을 잡고 분노를 표출했다. 백두호 안에는 시종일관 고성이 오가며 긴장감이 맴돌았다.

 

특히 ‘강철비2: 정상회담’은 지난 2017년 관객 445만명을 동원한 정우성, 곽도원 주연작 ‘강철비’의 후속으로 3년 만에 속편으로 관객 곁으로 돌아왔다.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는 판타지에서 리얼로 간 영화라면 이번 영화는 굉장히 리얼하게 강대국 사이에 껴있을 수밖에 없는 현재 국제 정세를 투영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을 맡은 정우성은 백두호의 모습이 한반도와 같다고 말하며 “심해에서의 압력을 버텨내면서 폭발을 막으려고 하는…결국 한반도가 놓인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북 호위총국장 역으로 열연을 펼친 곽도원은 “사실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담겨 있었는데 영화적인 상상을 집어넣어서 호기심이 많이 자극된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역의 유연석은 “난생처음 북한 지도자 역을 표현해야 하는 게 나조차 상상이 잘 안됐다. ‘내가 북한의 지도자라면 어떤 모습일까?’에서 출발했다”며 “여러가지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위트있게 풀어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시고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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