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다시 읽기: 건축 이론 입문’ 통해 지식 쌓자

2020.07.29 09:27:24 13면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날카롭게 건축 파헤친다
“건축 시작하는 학생들, 개념 정립·연습 도움될 것”

 

건축 다시 읽기: 건축 이론 입문/콜린 데이비스 글/전병권 옮김/새터/232쪽/2만2천500원

 

건축은 어느 사람의 인생을 담고,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담으며, 사회를 유지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고 있으므로 어느 개인의, 어느 사회의, 어느 지역의 문화를 집적하는 총체이다.

 

사람들은 건축을 통해 세상을 읽어가고 건축에 관심을 가진다.

 

한편 구축적 관점에서 건축 그 자체에 대한 이해는 건축이론가들의 오랜 관심사였다.

 

건축물들은 특정한 경향성을 띠며, 분류되고, 해석되며, 그 기저에 바탕한 본류인 시대정신을 찾아내기에 이론가들은 매진해 왔다.

 

콜린 데이비스의 ‘건축 다시 읽기: 건축 이론 입문’은 대중적인 문화에 대한 관점과 전문 이론의 경계를 드나들며, 때로는 재미있고 친절하게 때로는 진지하고 날카롭게 도시와 건축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탁월한 아이디어, 천재적인 건축가, 그리고 그들만큼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실 훨씬 더 많은 우리 곁의 건축가들이 이루어내는 도시와 건축에 대하여 충분한 깊이를 지니면서도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건축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그들의 건축개념 정립의 연습과정에 좋은 선례로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한다.

 

또한 건축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 대중들에게 이 책은 보다 깊지만 어렵지 않게 건축을 구성하는 기본 원리와 주변 여건들을 이해하는 지적 바탕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무현장에서 일상으로 건축을 대하는 이들에게 잊어버린 건축가로서의 본래 모습을 문득 마주치게 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역자 전병권은 “실제 책을 읽다가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기분 좋은 공감을 여러 번 경험했다”고 전했다.

 

역자는 “건축 이론서에 대한 번역 작업이 일천한 우리의 현실에서 전문 건축가들을 포함한 일반 독자의 메마른 정서에 시원한 가을바람 같은 지적 소양의 충족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추천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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