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이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2020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 ‘문화징검다리 예술열차-안산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재단은 지난 29일 오후 7시 안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화징검다리-안산선’ 두 번째 행사인 ‘마을×축제 반월역’ 공연을 생중계 했다.
‘문화징검다리-예술열차 안산선’은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 한국철도공사가 후원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상의 역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사전예약 관람과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반월역 역사 앞에 마련된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는 조형물을 통해 가상의 역에서 열리는 공연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반월동주민회 아름드리가 준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방역안전지침 준수 하에 반월역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는 왁자지껄 생기발랄 뮤지컬을 선보이는 뮤랑극단이 춤과 노래, 연기가 하나된 뮤지컬 퍼포먼스 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을 알렸다.
또한 반월동주민회 아름드리가 모여 진행한 커뮤니티 희희락락정의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됐다.
아름드리는 “생활문화 공동체를 만드려는 주민 모임”이라고 소개하며,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담아 설치작품으로 제작해 실 역사(반월역)과 가상의 역사(안산문화예술의전당)를 연결하는 의미를 표현해냈다.
이어 서커스디랩의 더 해프닝쇼 ‘My Dream’은 안방 1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서커스 저글링 퍼포먼스와 스토리가 융합된 서커스 드라마 공연은 때론 웃음을 선사했고, 사다리를 타고 높이 묶여있는 무언가를 손으로 잡으려는 주인공의 치열한 사투는 마치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우리들의 모습 같았다.
남매 클래식 기타듀오 비토는 스탠리 마이어스의 ‘카바티나’, 양방언의 ‘프런티어’ 등 다채로운 연주를 통해 절절한 분위기와 어깨춤이 들썩이는 신나는 분위기까지 반전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극단마루한은 본격적인 인형 마당극에 앞서 간단한 마술과 차력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동화 ‘해와 달’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풀어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안산문화재단 관계자와 ‘마을×축제 반월역’ 진행자는 유튜브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실시간 댓글 이벤트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데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공연을 접한 시민들은 “이렇게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련한 추억처럼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예술열차 안산선은 내게 여운이다” 등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