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흔한 질환? 일상생활 방해된다면 검진 필요

2020.07.30 07:22:43 13면

스트레스로 인한 1차성 두통→질환 원인 2차성 두통
50세 이후 잦거나 경련 함께 동반한다면 진찰 필요
빛·소리·냄새 자극 피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휴식’

 

두통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만큼 꽤나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 일정시간 휴식을 취하면 회복돼 가볍게 여기기 쉬운데, 두통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에 의존하고 있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면 두통도 결코 소홀히 볼 수 없다.

 

두통은 일상의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는 1차성 두통과 원인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이 1차성 두통에 해당되고 뇌출혈,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이나 내과 질환 등의 원인질병으로 나타나는 두통이 2차성 두통에 속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은 머리가 띠로 조여드는 느낌의 통증으로 통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금방 회복되는 편이다.

 

다만 안 좋은 자세나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이 원인으로 약물이나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로 심해질 수 있다. 편두통은 갑자기 일어나는 발작성 두통으로 개인마다 증상의 강도와 횟수가 다르게 나타나며 여성이나 두뇌노동자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군발성 두통은 1차성 두통 가운데 가장 심한 증상으로, 한 쪽 눈과 그 주변을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인데, 무리 없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눈 주변의 심한 통증은 시야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2차성 두통은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뇌막염,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질환에 의한 두통 및 녹내장과 같은 안과적 질환에 의한 두통이 있다.

 

또 중이염 및 축농증과 같은 이비인후과적 질환에 의한 두통, 치주염과 같은 치과적 질환에 의한 두통 등이 있다. 이때는 단순 두통으로 오해하면 원인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돼 크게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두통 증상의 상태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결국 두통은 일시적일 때는 괜찮을 수 있지만,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또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라면 우리 몸의 위험신호라 할 수 있다.

 

특히 ▲갑자기 처음 느껴보는 만큼의 심한 두통 ▲50세 이후 나타나는 잦은 두통 ▲목이 뻣뻣해지면서 열이 나고 피부의 발진이 나는 두통 ▲사물이 어지럽게 보이고 팔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두통 ▲운동이나 기침 뒤에 나타나는 두통 ▲머리를 다친 뒤 나타나는 두통 ▲눈이나 귀의 통증이 동반되는 두통 ▲경련이 함께 나타나는 두통의 증상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한다.

 

이외에 가벼운 두통이라면 두통이 있는 쪽의 관자놀이 부근이나 두피, 목에서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압하면 좋다.

 

자극적인 빛, 소리, 냄새가 있는 곳을 피하고, 스트레칭이나 명상, 냉온찜질 및 충분한 수면으로 휴식을 취해 두통을 관리해 볼 수 있다.

 

특히 두통이 2회 이상 된다면 두통의 정도를 살필 수 있도록 두통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되며, 특별한 질환 없이 만성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가족력 등을 파악하고 평소 증상들을 체크해 뇌와 관련된 검사항목이 있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글=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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