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락부, 8월부터 단계적 야간 개방

2020.07.30 15:37:55 6면

시, 목.금요일 시범 운영 뒤 9월부터 확대 검토

 

 제물포구락부가 단계적으로 일반에 야간 개방된다.
인천시는 8월 한 달 간 목·금요일 이틀에 한해 시범적으로 제물포구락부 야간 개방을 한 뒤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9월부터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낮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야간개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에 시민 누구나 들러 개항기 인천의 역사를 스토리로 살펴보고 새로운 가치를 공유·소통할 수 있도록 인문학 살롱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119년 된 석벽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1층은 전시회 및 재즈, 영상 감상실로 변신했다.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이었던 석남 이경성 선생이 1953년 이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관을 열었다는 기록을 토대로 했다.

 

현재 김광성 화백의 ‘제물포시대 전시회’가 오는 8월30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100여 점의 수묵담채화를 통해 그 시대의 기억을 엿볼 수 있다.


2층은 제물포구락부와 개항장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쉼터와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치재생 공간으로 꾸며 운영 중이다.


철저한 코로나19 예방 및 방문객 확인을 위해 관람과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www.jemulpoclub.com) 및 전화(☎032-765-0261) 사전접수로 진행하며 야간 개방은 오후 9시까지다.


제물포구락부는 1901년 건립된 이후 인천 거주 외국인 사교장, 일본재향군인회관,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문화원 등으로 사용되는 등 120년의 역사가 간직된 공간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현존하는 개항기 서양식 건축물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제물포구락부를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찾고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다간 그 시대의 사람들과 역사, 새로운 미래가 축적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이인수 기자 yis62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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