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인 줄 알았는데…세상 구해낼 ‘내일은 초인간’

2020.08.05 09:09:58 13면

남다른 초능력을 가진 이들의 모임 ‘초인간클랜’
새로운 임무, 위험에 빠진 친구와 도시 구할 수 있을까?

 

내일은 초인간/김중혁 글/자이언트북스/304쪽/14,000원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초능력으로 마침내 세상을 크게 웃게 할 특별한 초인간들이 온다!

 

▲김중혁이 소개하는 시리즈 1권 ‘내일은 초인간 : 유니크크한 초능력자들’

 

공상우는 남들보다 유독 긴 팔 때문에 놀림거리가 되기 일쑤였고, 그래서 팔을 감추듯 자신을 감추는 데 익숙하다.

 

민시아는 평생 도망쳐야 할 운명 속에서 누구도 자신을 잡지 못하게 빠져나가는 법을 삶에서 익히고 있다.

 

장애물을 두고 쫓고 쫓기면서 쫓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빨리 상대를 태그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월드 체이스 태그WCT’ 대회에 각각 프로페셔널 경기와 아마추어 경기에 참가한 두 사람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그날 팔이 늘어나는 공상우의 능력을 알아본 유진은 그에게 ‘초인간클랜’의 명함을 건넨다.

 

공상우와 민시아는 명함에 적힌 웹사이트에 들어가 초인간클랜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보게 된다.

 

강한 호기심을 느낀 민시아의 적극적인 권유로 두 사람은 초인간클랜의 정기 모임에 함께 참석했다.

 

그 곳에서 모든 날의 요일을 외우는 정인수와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이지우, 미세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오은주, 정지 시력이 탁월하게 좋은 유진,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는 한모음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초능력은 세상이 원하는 능력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삶에 고통을 주기도 하는 무능력에 가깝다.

 

과연 그들의 초능력은 빛을 볼 수 있을까?

 

▲김중혁이 소개하는 시리즈 2권 ‘내일은 초인간 : 극장 밖의 히치 코크’

 

영화 ‘사보타주’가 상영 중이던 U시의 오래된 극장에서 폭탄 폭발 사고가 일어난다.

 

당시 극장에는 가난한 두 커플 네 명과 아카데미 극장 상영작을 빼놓지 않고 관람한 김기안, 술 취한 노숙자, 극장의 단골 허안수, 조각가이자 영화 애호가 홍지온, 초인간클랜의 멤버 재이까지 모두 9명이 있었다.

 

영화 속 폭탄이 들어 있는 상자를 들고 있는 소년의 얼굴이 클로즈업되고, 그 위로 시계태엽과 분침이 움직이는 장면이 오버랩될 때 ‘쾅’하는 굉음과 함께 스크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관객들은 곧 이것이 영화 속 폭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뒤 극장을 빠져나가고, 그 뒤로 재이의 행적이 묘연해진다.

 

초인간클랜은 생애 최초로 성공을 맛본 뒤 평온함 속에서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지냈다. 이에 갑작스러운 재이의 실종은 커다란 사건이자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재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 초인간클랜이 과연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위험에 처한 도시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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