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으로 진료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각 대학병원은 무리 없이 진료를 소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파업 당일인 7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각 대학병원은 교수와 펠로우들이 대체해 진료에는 차질이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A 씨는 “미리 대비를 해놔서 (전공의 부재로 인한) 차질은 없다”고 했다.
같은 병원 의사 B 씨와 C 씨도 현재 파악되는 진료공백은 없다며 정상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자신했다.
환자들도 큰 불편함 없이 진료를 받았다.
성빈센트병원에 외래진료를 받으러 온 D 씨는 “방금 진료를 받고 나왔다”며 “예약시간에 맞춰 진행돼 대기인원이 몰려 늦어지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에 불안해하는 환자도 있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입원중인 이모(32)씨는 “어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아침마다 매번 교수와 레지던트가 함께 방문했다”며 “오늘은 교수 없이 펠로우만 혼자와 소독을 해주었다. 불편함은 없었지만 (전공의) 파업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대체근무로 진료에 차질없이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교수와 연구강사들이 투입돼 의료공백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공의 파업에 동참하는 인원은 수원 아주대병원 263명, 성빈센트병원 104명, 분당 서울대병원은 250명 중 절반 수준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김민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