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 꺾고 2연패 탈출

2020.08.09 21:02:37

선발 데스파이네 호투, 로하스 홈런, 유한준 3타점 활약 으로 6-3 승리
데스파이네 시즌 10승 달성, 로하스 28호 홈런
SK-삼성 전은 비로 취소

 

kt 위즈가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5위 도약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kt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유한준의 3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주초 키움 히어로즈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던 kt는 장마로 이틀 쉬고 치른 한화 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39승 1무 35패(승률 0.527)로 5위 KIA 타이거즈(40승 35패·승률 0.533)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5패)쨰를 챙겨 KBO리그 첫 무대에서 두자릿 수 승리를 챙겼고 로하스는 시즌 28호 홈런으로 홈런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비로 이틀을 쉰 kt 타선은 초반부터 한화 선발 채드 벨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의 좌전안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갔다.

 

1회말 이용규, 노수광의 연속안타와 브랜든 반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kt는 최진행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하주석을 2루수 병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초 조용호의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로하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탠 kt는 4회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와 로하스의 볼넷, 강백호의 투수 땅볼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유한준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5-1로 앞선 5회말 이용규의 안타, 노수광,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kt는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줘 5-2로 추격을 허용했고 7회 2사 후 최진행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5-3, 2점 차까지 쫒겼다.

 

그러나 kt는 8회와 9회 필승계투조인 주권과 김재윤을 잇따라 투입하며 한화 타선을 모두 삼자 범퇴로 막아냈고 그사이 9회초 2사 후 강백호와 유한준의 연속 좌월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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