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오는 19일까지 박자울 개인전 ‘모두의개, 모두에게’를 선보인다. (사진=예술공간 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833/art_15971763383149_201ef9.jpg)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오는 19일까지 박자울 개인전 ‘모두의개, 모두에게’를 진행한다.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림책 모두의 개 원화전이다.
박자울 작가는 지난 6월에 출간한 ‘모두의 개’는 자신의 반려견 치림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치림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돼 갔지만 홀로 택시에 태워져 보호소로 돌아온 사연을 가졌다”면서 “주인공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겠지만 그 개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의 갈등과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박자울 작가의 개인전 ‘모두의개, 모두에게’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박자울 작가의 작품 ‘모두의 개’ (사진=예술공간 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833/art_15971763367176_44a112.jpg)
미술대를 졸업하고 기업에서 디자인 업무를 하며 회사원의 삶을 살던 박자울 작가는 그림으로 세상을 마주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고 한다.
이후 우리가 살아가면서 외면하지 않았으면 하는 일과 감정, 관계를 그리며 유기견 치림이와 가족이 된 이후로 모두의 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개 모양으로 한 마을을 이루는 공간에 다양한 종의 개들 모습이 담긴 ‘모두의 개’와 산책줄을 메고 냄새를 맡고 있는 개를 그린 ‘어떤 산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열린 방문 틈으로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개와 그 앞으로 길게 놓인 ‘꽃길’도 볼 수 있다.
끝으로 박자울 작가는 “털 많고 숨 붙은 것을 가족으로 맞이한 경험이 있다면, 또 앞으로 그럴 계획이 있다면 그림들을 보면서 마음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